15일 베이징(北京)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45조900억위안(1위안약 0.145달러)으로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4%, 2분기 GDP는 6.2% 증가했다. 2분기 GDP 증가율에 대한 18개 금융기관의 평균 전망치는 6.3%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의 하향 속도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2018년 미중 간 무역마찰이 시작된 이래 무역전쟁은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수출입 수치에 따르면 중국에 무역전쟁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다. 중국 세관총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는 데 그쳤고, 미국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급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대미 흑자를 줄이기는커녕 상반기 흑자를 12% 확대했다. 전 세계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한 가운데 중국의 상반기 흑자는 1조24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나 급증했다. 2019년 상반기 화물과 서비스 순수출이 GDP 성장에 기여한 비율은 20.7%에 달했다. 이에 비해 2018년 화물과 서비스
중미 무역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중국보다 미국의 피해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본보는 앞서 미중 무역전의 성격이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배경까지 고려할 때 쉽게 결론이 나올 수 없다는 점을 분석해낸 적이 있다. 미중 무역전에서 미국의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은 좀 의외의 일이다. 하지만 아마도 현재 미국이 중국의 미래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은 수치다 싶다. 눈 앞에서 오가는 물품거래만 가지고 본다면 미중 무역전을 제대로 봤다고 하기 힘들다. 미중 무역전은 점점 단순한 무역불균형 조정 차원을 넘어아시아태평양의 미래를 놓고 벌어지는 싸움이 되고 있다.미국 현재 중국의 발 빠른 5G 개발에 쇄기를 박아 놓으려 하고 있다. ㅎ 2018년 7월6일 미국은 1차로 340억달러어치의 중국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곧이어 대응조치를 발동해 무역전쟁을 본격화했다. 양국의 무역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무역전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7일 ‘일본 경제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수출액의 5할에 가까운 제품과 중국의 대미 수출액의 7할에 가까운 제품이 최고 25%의 관세 추가 징수 대상 제품으로